영세공장, 식당 혹은 유흥업소에서 여성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낯선 얼굴이 아니다. 이주민, 노동자,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한 몸에 짊어진 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 고달프다.
'이주노동자에다 여성', 차별은 곱절이 되고
차별은 인종과 성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. 가난한 나라에서 온 검은 피부색의 노동자, 게다가 여성이라면 차별의 칼놀림은 더 바쁘다.
지난 10여 년간 동대문 봉제공장에서 일해온 라디까(네팔, 33세)씨는 "한국 노동자에 비해 3-4시간을 더 일하지만 월급은 오히려 40만원 정도 작다"…